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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정보

스트라테라캡슐 25mg 처방. 진작 처방 받을껄…

by 마루엔하루 2022.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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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40. 이제 곧 41살.
그동안 내 자신이 ADHD라는걸 인지 하고 있었다.
예전에는 그냥 뭔가 머리가 좀 이상한가?? 정상적이지는 않다고 생각했었지.
하지만 일상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문제점이 없고, 학교 생활, 회사생활, 사회생활등 뭐든 잘 해나갔다.
한가지 단점은 학생 때는 절대 학교 공부? 시험공부 자체를 한 적이 없다는??
공부를 하려고 앉으면 온갖 잡생각이 들어서 집중을 할 수가 없었다.
집중 시간이 단 1분도 안됐기에 공부 자체를 할 수가 없었다.
그냥 머리가 나빠서 그런가보다 하고 지나치고 그랬지만.
시험 공부를 해야하는데 못하는 내 자신을 보며 자괴감도 들고 많은 스트레스도 있었다.


그렇게 힘든? 공부를 안하는 학창시절을 지나고 회사에 입사해서 회사 생활을 했다.
회사생활도 뭐 힘든건 없었다.
문제는 사무직이였는데 한가지 일을 몰두해서 하지 못하고 한가지 일을 끝내기도 전에 여러가지 일을 한꺼번에 같이 한다는??
효율적으로 많이 안좋은 상태로 일을 했었다. 하지만 뭐 납기는 어키 해서든 다 지켜서 일을 진행했다.
그렇기에 진급도 하고 퇴사한 지금도 회사 같이 다녔던 동료들과 연락도 하면서 잘 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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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그래.. 일상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문제점은 없다. 그냥 내 자신과의 싸움인 것이다??
매번 그냥 작심삼일 이런식으로 치부해버리고 말앴는데 요즘은 대중매체를 통해서 지속적으로 성인 ADHD 를 접하다 보니
아.. 저거 나인데?
아. 맞아. .나랑 똑같아.. 내가 저러는데.. 그래서 내가 그랬구나 하면서 공감하고 우리 가족들도 비슷한 프로를 보면서
모두가 한입으로 야.. 너도 병원 가봐 너랑 완전 똑같아. 하면서 빨리 병원 가 보라고…


그래서 나도 가볼까 말까 가볼까 말까? 고민에 고민을 하다가
근처에 정신과에 문의를 했다.
성인 ADHD 검사를 받고 싶다고 .
그 병원은 ADHD 검사 비용은 15만원이고 일단 올해는 예약이 다 차서 내년에 예약을 해야 한다고??
내년에?? 난 지금 하고 싶은데? ADHD 환자들은 뭔가 마음 먹은건 바로 해야한다.. 참을 수가 없다….
그래서 다른 병원 전화해보니깐 검사 하긴 하고 비용은 보험 적용돼서 1~2만원이면 된다고 했다. 그리고 아무데나 오라고 했다.
그날 바로 그 병원 진료를 갔다.


의사선생님은 지금까지 잘 살아왔는데 이제와서 왜 병원을?? 굳이 약을 먹어야 할 필요가 있냐고 물었다.
그렇다 솔직히 40평생을 잘 살아왔고 사는데는 문제가 없다.
하지만 사는데 문제가 없지만 나는 매일 머리속이 복잡하고 아무일도 안했음에도 하루종일 잡생각으로 뭔가 정신적으로 지쳐있다.
매일 그런 일이 반복.
그냥 지금까지의 내 상황을 말하고 어떤점이 힘들고 등등을 얘기했다.
의사선생님은 간단한 설문지? 테스트지? 한 5문항 들어간걸 주면서 체크할고 했다.
거의 네이버 검색하면 나오는 성인 ADHD 테스트? 뭐 그런 내용이 들어있다.
그런데 뭐 그 내용들 모든게 해당되고 거짓말 안하고 많이 그렇다 항목에 동그라미를 표시할 수 밖에 없는 상황.

여튼 의사선생님은 지금까지의 내 상황들을 다 보고 테스트지도 모고나서 약을 그럼 일주일만 먹어보자고 하면서 처방해줬다.

약의 이름은 스트라테라 25mg
약을 받고 계속 네이버 검색을 했다.
많은 정보가 있지 않았다.
성인이 스트라테라를 복용했다는 글을 찾을 수가 없었다.
아이들이 다른약을 먹다 부작용으로 힘들어 할 때 이 약을 먹는다고 한다.


일단 스트라테라는 부작용이 적다고 한다.
스트라테라 효능 효과 = 종합적 치료 프로그램의 일부로, 6세 이상의 소아 및 성인의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ADHD)의 치료제라고 한다.

여튼 뭐 자세한 사항은 네이버 검색하면 아주 많이 나와있다. 부작용등도 읽어 보고 해서 뭔가 겁이 났지만.
그래도 이걸 먹으면 뭔가 조금은 내가 생활하는데 있어서 불편함을 조금만 느끼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오늘 아침 최초로 약을 먹었다.
아침마다 같은 일정한 시간에 먹는게 좋다고 해서 8시에 먹었다.
먹고 나서 살짝 울렁거리는 느낌?? 빈속에 먹어서 그런가 해서 원래 아침을 안먹는데 꾸역꾸역 먹었다.
약을 먹고 나서는 뭔가 내가 약을 먹었다는 생각이 강하고 의식해서 그런지? 느낌이 이상했다? 어쩌면 아무 느낌이 안나는걸수도 있는데 계속 의식하고 있었다.
그리고 계속 뭐가 변했을까?? 뭔 변화가 있을까???
약을 검색했을때 다른 약은 바로 효과가 나는대신 부작용이 있고 스트라테라는 효과가 3~4주뒤에 나타난다고 그래서 부작용이 적다는 글도 봤다.
그래서 뭔가 약이 작용하긴 하나? 하면서 계속 생각하는데

뭔가 지금 계속 생각해봤을때 머리가 무겁지 않다.
무겁지 않다는거는 눈 뜨면서 부터도 계속 이것저것 잡생각을 하는데 잡생각을 거의 하지 않는거 같다??
그래서 뭔가 멍한 느낌도 들지만 잡생각을 안하니 붕 뜬 느낌이없다.
그렇다 매일 수만가지 잡생각으로 몸이 항상 붕 뜬느낌으로 생활했다.
그런데 지금은 약 먹고 4시간 지났는데도 잡생각 없이 그냥 차분해졌다? 그리고 지금 이렇게 블로 그 글을 딴짓을 하지 않고 쓰고 있다.
원래라면 유튜브 틀고 이것저것 계속 하면서 글 쓰는데 집중 못해서 한줄 쓰고 다른거 하고, 한줄 쓰고 다른거 하고 했는데 집중이 되는거 같다.
그래.. 잡생각이 없으니. 지금 내가 하는 일에 집중? 하는거 같다.
나름 약이 효과가 있는거 같다.
뭔가 이명이 계속 들리지만. 이거는 약과는 상관 없이 평소에도 이명이 잘 들렸기에..
여튼 난 너무 차분해졌다. 그리고 살짝 상쾌한 기분도 든다. 머리 속이 상쾌한 기분? 항상 걱정 근심 뭔가 잡생각으로 가득차서
머리가 항상 복잡했다. 하지만 너무 상쾌하다.

나처럼 성인 ADHD가 있는 사람은 병원 진료 한번 받아보길..
이게 살아가는데 문제가 없지만 그래도 나름 고충이 있으니..
약 먹었더니 그냥 편안해졌다.. 하루차라 아직 부장용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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