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활 정보

셀프 코로나 검사하기. 오미크론 감염인가?

by 마루엔하루 2022. 1. 6.
반응형

 

셀프 코로나 검사하기.

일주일 전부터 기침을 하기 시작했다.

목이 아픈 게 아니라 뭔가 따끔한 느낌에 목이 쩍쩍 갈라지는 느낌이 나서 기침을 해야 그게 그나마 해소되기 때문이다.

 

그렇게 하루이틀 지내고, 뭔가 찝찝해서 동네 근처 얼전케어로 달려갔다. 

8시 오픈인데 7시 50분 도착.

주차하는데 놀랬다. 20명 넘는 사람들이 줄 서있어서.

그 줄을 뚫고, 그나마 난 일찍 진료를 받음. 이유는 전날 예약하고 왔기 때문에.

그렇게 코로나 검사 했는데 정상 나옴. 그냥 노란 콧물 그리고 목의 통증으로 항생제를 받아와서 먹었다. 

일주일 먹었는데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다시 얼전케어 가려고 했으나 이제 예약조차 안됨...

지인 말로는 본인도 가려고 했으나 예약 자체가 안되고 만약 가게 되면 기본 2~3시간 대기를 해야 한다고..

 

그렇다.. 갑자기 코로나 확산.. 거기에 오미크론 확산...

많은 사람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너도나도 다 병원으로..

응급실도 마찬가지로 검사받으려는 사람들도 아주 긴 대기를 해야 한다고 한다. 

 

할 수 없이 집에 미리 구비해둔 샐프 코로나 검사 키트로 검사를 해보기로 한다. 

 

미국 내 판매되고 있는 셀프 코로나 검사 키트. 

약국이나 마트에서 사게 되면 보통 25불 정도 한다. 

처음에 급한 마음에 약국에서 사고 비싸다는 생각을 갖고 있던 찰나에 아마존에 핫딜이 떴다. 

아마존에서 13불 주고 샀나? 기억은 안니지만 15불은 안 넘었던 걸로 안다. 그래서 그걸로 검사 시작. 

 

상자 안에는 2번 검사할 수 있게 키트 2개가 들어있다. 

 

반응형

방법은 간단하다. 면봉을 코 깊숙이 넣어서 다섯 번 정도 코  속에서 돌려준다. 

그렇게 양쪽 코를 해주면 되는데..

이게 또 내 코를 내가 하려고 하니깐 보통 힘든 일이 아니더라.

살짝 하려고 했지만 살짝 했다가 검사 결과가 제대로 안 나오면 돈 주고 산 키트 버리는 샘이어서 눈 질끈 감고

콧구멍 깊이 넣어서 돌렸다.

눈물이 줄줄 흐르더라.. 그 정도로 양쪽 다 돌려서 면봉을 뺐다. 

눈물이 흐를 정도로 넣었으니 괜찮을 거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렇게 콧속을 문지른 면봉을 검사 키트? 거기에 넣고 키트 안에 있는 식염수를 다섯 방울 정도 떨어트려 준다. 

그러고 15분 기다리면 결과가 나온다. 

 

뭔가 복잡한 거 같으면서도 한번 해봤더니 별거 아닌 거 같다. 

그냥 콧구멍이 아파서 눈물이 흐를 뿐.

 

 

15분 뒤 검사 결과는 다행히 양성이 나오지 않았다. 

조마조마. 하긴 여기서 양성이 나온다 해도 미국에서는 따로 할 게 없다. 

그냥 양성 나오고 끝인 거다.

한국처럼 병원에 입원하던지 주변 사람들 격리하던지 그런 게 없다. 

양성 나왔다고 병원 가서 또 검사를 해서 양성 나와도 입원? 그런 게 없다. 

그냥 집에서 알아서 치료하는 것이다. 치료가 아니라 그냥 버티는 거라고 보면 되겠다. 

 

여하튼 음성이 나왔기에 출근을 했는데. 아침부터 인사과 쪽 백인 할미 내 사무실까지 와서 이것저것 업무 관련 물어보고 돌아갔다. 뭐 종종 오기에 그러려니 했는데 알고 봤더니 할머니 코로나 걸렸다 함..

왠지 안색이 좋지 않았다.

아니 코로나 걸렸으면 출근하지 말아야지 장난하나. 뭔가 화가 난다.

하지만 그냥 그것도 그러려니 해야 하는 것이 다른 사무실 쪽 한국 분은 코로나에 오미크론까지 걸렸다고 한다. 

걸린 지 5일 안됐는데 회사 일 바쁘다고 괜찮으면 출근하라고 해서 회사에 나와서 일하고 있더라?

난 그것도 모르고 또 그분이랑 대화도 했다.

오미크론은 마스크 해도 소용없다고 하는데. 

그냥 나는 무증상 감염자라 생각하고 있다.

마스크도 그냥 덴탈 마스크 사용 중에 코로나 확진자에 오미크론 확진자 바로 코 앞에서 만나서 대화하고 

작업장 쪽에 작업자들도 코로나에 오미크론 엄청 걸렸겠지만 그냥 나온 거 같다.

여긴 코로나 오미크론 파티를 열고 있는 거나 마찬가지

미국은 그러거나 말거나 걸려도 신경 안 쓰기에 그냥 그러려니.

나도 그냥 아무 생각이 없다.

이미 코로나 수십 번 걸린 거 같고 무증상으로 지금도 걸려있는 거 같은 느낌.

 

이것이 진정한 위드 코로나.

 

반응형

댓글